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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한지은 "요즘 인간 자체에 관심 多, 휴먼 멜로 도전하고파"

배우 한지은(32)이 1일 종영된 MBC 수목극 '꼰대인턴'을 통해 또 하나의 필모그래피를 추가했다. 아주 개성 강한 캐릭터였다. 불의의 상황에선 불타는 정의감을 발산하며 통쾌한 한 방을 날리고, 일단 할 말은 단도직입적으로 눈치 보지 않고 다 하는 것이 특징. 그런데 볼수록 사랑스러웠다. 겉으론 깡이 넘치지만 속은 여리디 여린 모습이었기 때문. 여기에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엉뚱함이 더해지니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한지은은 "재밌게 봐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정이 많이 든 작품이다. 정이 많이 들어 마지막 촬영 날 눈물이 나더라. 어느 순간 시간이 훅 갔다. '벌써 끝나나?' 이런 마음이 들어 울컥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태리와의 이별에서 아쉬움이 묻어났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꼰대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기본적으로 본인의 생각과 경험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마인드 자체가 꼰대가 아닐까 싶다. 그게 무조건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다. 누구나 자신의 경험은 소중하기 때문이다. 무조건적으로 나쁜 건 아닌데 그것이 마치 정답처럼 표현이 될 때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타인의 이야기에 경청 안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게 개인적으로 아쉽다. 내 것이 소중한 만큼 상대방의 것도 소중하기 때문에 조금은 마음을 열어뒀으면 좋겠다. 마음으로 경청하길 바란다. 그러면 좀 더 풍요로운 사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이와 상관없는 것 같다. 나이보단 성향의 차이란 생각이다." -내가 꼰대스럽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나. "아날로그 성향이 좀 강한 사람이다. 디지털 문명에 발전된 사람들을 보면 '이게 더 좋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 이게 더 감수성이 좋고 내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지 않나 이런 생각을 가끔 할 때가 있다. 스스로 꼰대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난 아날로그적인 것을 경험하고 디지털로 넘어온 세대라 그런지 아날로그의 매력을 모르고 디지털에 갇혀 있는 친구들을 보면 때론 안타깝다." -작품이 끝났다.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일단 마음껏 먹으면서 쉬고 싶다. 종류별로 다 먹고 싶은 게 있는데 일단 파스타와 피자, 닭발을 먹을 생각이다. 매운 음식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유일하게 찾아먹는 매운 음식이 닭발이다. 어젠 감자탕을 먹었는데 너무 행복했다. 오랜만에 집에서 한 상을 차려 먹는 느낌이었다." -주로 쉴 때 시간은 어떻게 보내나.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보내는 편이다. 책이나 영화를 자주 본다. 또 좋은 문구를 많이 찾아본다.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경험한 것 외에 다른 경험을 채워야 다른 인물을 연기할 수 있기에 간접적인 경험치를 채워 폭과 시야, 생각을 넓히기 위해 노력한다. 사색을 즐기기도 한다." -남자 친구 한해와의 애정전선은 이상무인가. "(한해와) 잘 지내고 있다. 항상 응원을 많이 해주는데 사실 요샌 왕래가 자유롭지 못해 한계가 있다. 아무래도 시국이 시국(코로나19)인지라 휴가도 잘 못 나온다. 괜히 (한해 언급에) 목이 탄다(웃음)." -차기작 계획은. "작품을 늦지 않은 선에서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다.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여러 시도 역시 해보고 싶다. 선배님들이 '배우는 작품을 하는 기간도 중요하지만 쉬는 기간도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 말이 공감된다. 알게 모르게 그 인물로 지내다 보면 끝날 무렵 체력적인 것이 바닥이 난다. 한지은이라는 온전한 모습을 되찾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잠시 쉼의 시간을 가진 후 작품으로 돌아오겠다." -해보고 싶은 장르나 역할은. "요새 인간이라는 것 자체에 관심이 많다. 그러다 보니 사랑이라는 것에도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더라. 사랑이라는 주제를 좀 더 깊이, 감정적으로 가져가면서 표현하는 연기를 해본 적이 없다. 멜로 라인이 있긴 있었지만 주가 되는 캐릭터와 스토리는 해본 적이 없어서 휴먼적인, 사랑이 중심이 되는 그런 장르의 연기를 해보고 싶다. 반대로 완전히 딥한 장르, 심오한 장르극도 해보고 싶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HB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꼰대인턴' 한지은 "김응수 선배님, 현장서 '찐' 아빠였다" [인터뷰②] '꼰대인턴' 한지은 "노라조 '사이다', 분위기+흥에 취해 불러"[인터뷰③] 한지은 "요즘 인간 자체에 관심 多, 휴먼 멜로 도전하고파" 2020.07.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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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꼰대인턴' 한지은 "노라조 '사이다', 분위기+흥에 취해 불러"

배우 한지은(32)이 1일 종영된 MBC 수목극 '꼰대인턴'을 통해 또 하나의 필모그래피를 추가했다. 아주 개성 강한 캐릭터였다. 불의의 상황에선 불타는 정의감을 발산하며 통쾌한 한 방을 날리고, 일단 할 말은 단도직입적으로 눈치 보지 않고 다 하는 것이 특징. 그런데 볼수록 사랑스러웠다. 겉으론 깡이 넘치지만 속은 여리디 여린 모습이었기 때문. 여기에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엉뚱함이 더해지니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한지은은 "재밌게 봐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정이 많이 든 작품이다. 정이 많이 들어 마지막 촬영 날 눈물이 나더라. 어느 순간 시간이 훅 갔다. '벌써 끝나나?' 이런 마음이 들어 울컥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태리와의 이별에서 아쉬움이 묻어났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노라조 '사이다'를 부른 장면은 그야말로 쇼킹했다. "그날의 필대로 했다. 초반부터 캐릭터 설정에 태리의 애창곡은 '사이다'라고 쓰여 있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사이다를 마시며 노래를 부르며 푼다고 쓰여 있었다. 감독님이 미리 연습을 하라고 하더라. '사이다' 노래를 부르며 가사 외우고 실제 노라조 분들이 무대에서 하는 모습을 볼까 했는데 그걸 따라 한다고 해서 재밌을 것 같지는 않더라. 태리라면 스트레스 푸는 용도로 좋아할 것 같아 그날의 필대로 했다. 노래와 분위기, 흥에 취했다." -실제로 노래방을 좋아하나. "사실 안 간지는 오래됐는데 중학교 때 친구 중에 노래방 코드가 잘 맞는 친구가 있었다. 둘이 노래방을 한 번 가면 4~5시간 놀다가 왔다. 예전엔 혼자서도 2시간씩 놀고 오고 그랬다. 어느샌가 블루투스 마스크를 사서 집에서 부르고 있다. 노래 듣고 부르는 게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애창곡은. "장르별로 있다.(웃음)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진짜 좋아하고 블랙핑크의 '휘파람'과 아웃사이더의 '외톨이' 김혜연의 '화난 여자'도 좋아한다. 이게 기본으로 부르는 레퍼토리고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추가된다." -드라마에서 '먹깨비'라는 별명이 있었다. "먹는 것을 진짜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엄마한테 잔소리를 많이 듣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먹는 것만큼은 복스럽게 먹는다고 칭찬을 들었다. 미식가보다는 대식가 스타일이다. 태리를 연기하면서 마음껏 먹을 수 있어 행복했다. 관리 때문에 마음껏 먹지 못하는 편이다. 스케줄이 3일 정도 비면 첫째 날 날을 잡고 먹는다. 그리고 나머지 날들은 먹되 건강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식단들 위주로 먹는다. 먹으면 꼭 운동을 한다. 운동을 못하면 산책이라도 하는데 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의 차이가 크더라." -이번 작품 통해 배운 점은. "응수 아빠와 해진 오빠가 본인의 연기만 하는 게 아니라 현장 분위기를 이끌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괜히 주인공을 하고, 괜히 내공이 있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 개인적으로 두 분의 투샷을 좋아했다. 좋은 조화와 합도 그냥 나오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스타일이 정말 다르다. 응수 아빠는 앞에서 분위기를 풀어주며 편안하게 해주는 스타일이라면, 해진이 오빠는 뒤에서 묵묵하게 세심하게 받쳐주는 스타일이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받쳐주니 그 안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었다. 연기뿐 아니라 현장 자체를 아우르는 능력도 배우가 가져야 할 덕목인 것 같다." -연기하면서 이태리 자체 매력에 더 빠졌을 것 같다. "태리는 순수하고 맑은 친구다. 때 묻지 않아서 정의감에 불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인드 자체가 사랑스러웠다. 회장 얼굴도 못 알아보고 갑질 한다고 소리치는 게 태리의 매력이지 않나. 사이다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점이 사랑스러운 것 같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HB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꼰대인턴' 한지은 "김응수 선배님, 현장서 '찐' 아빠였다" [인터뷰②] '꼰대인턴' 한지은 "노라조 '사이다', 분위기+흥에 취해 불러"[인터뷰③] 한지은 "요즘 인간 자체에 관심 多, 휴먼 멜로 도전하고파" 2020.07.0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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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꼰대인턴' 한지은 "김응수 선배님, 현장서 '찐' 아빠였다"

배우 한지은(32)이 1일 종영된 MBC 수목극 '꼰대인턴'을 통해 또 하나의 필모그래피를 추가했다. 아주 개성 강한 캐릭터였다. 불의의 상황에선 불타는 정의감을 발산하며 통쾌한 한 방을 날리고, 일단 할 말은 단도직입적으로 눈치 보지 않고 다 하는 것이 특징. 그런데 볼수록 사랑스러웠다. 겉으론 깡이 넘치지만 속은 여리디 여린 모습이었기 때문. 여기에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엉뚱함이 더해지니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한지은은 "재밌게 봐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정이 많이 든 작품이다. 정이 많이 들어 마지막 촬영 날 눈물이 나더라. 어느 순간 시간이 훅 갔다. '벌써 끝나나?' 이런 마음이 들어 울컥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태리와의 이별에서 아쉬움이 묻어났다. -개성 넘치는 이태리를 맛깔나게 소화했다. "(이태리 역은) 매 순간 소화하기 쉽지 않았다. 전작이었던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찍을 때 가장 어려웠고 힘들었던 신이 '오빠 오빠 오빠 오빠' 하는 애교 신이었다. '현타'가 많이 왔다. 근데 태리 할 때는 그거에 약간 두 배 정도 되는 기분을 매번 느꼈다. 다행히 본래 성격이 다 오픈하는 밝은 성격이라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나중엔 즐기고 있더라." -출연 결심 계기는. "요새 '꼰대'라는 단어 자체가 화두이지 않나. 제목부터 끌렸다. 시놉시스를 보는데 꼰대의 성향에 대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끔 끌어낼 것 같았다. 그리고 코믹으로 풀어낸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태리라는 인물에 대해 자세히 봤는데 반전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인물이더라. 그 요소가 재밌었다. '열찬이의 라면 뮤즈'라는 점도 그렇고, '만식이의 딸'이라는 점도 그랬다." -아빠인데 다른 직원들에게 구박당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니 마음이 아팠겠다. "시력이 안 좋았던 응수 아빠가 잘못 보고 독거노인한테 백닭면이 아닌 핵닭면을 보내 난리가 난 적이 있다. 모든 직원들이 아빠한테 뭐라고 하고 덩그러니 혼자 자기 자리에 앉아 있는 아빠를 보니 진짜 아빠랑 오버랩이 되면서 울컥했다. 응수 선배님은 현장에서도 '찐' 아빠 같았다. 모두의 아빠 같은 느낌이었다. 진짜 인간미가 넘치시고 분위기 좋게 만들어주시고 해서 현실 아빠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런 다정한 극 중 부녀 사이 때문에 실제 아빠가 질투하지 않았나. "실제로 아빠한테 직설적인 스타일이다. 이 점은 태리와 닮았다. 할 말 다하고 아빠한테 장난칠 때는 또 장난치고 그런 딸이다. 아빠는 매일 같이 본방 사수하면서 내가 예쁘게 나온다고 좋아했다. 그러면 난 '실물파다'라고 주장하며 티격태격했다. 부모님은 딸이 드라마에 나와서 연기하고 그런 모습 자체를 보니 좋은 것 같다. 엄마가 지은아 이제 드라마 끝나면 무슨 낙으로 사냐고 아쉬워하더라." -박해진, 박기웅과의 호흡은. "최고였다. 오빠들한테 너무 고맙다. 해진 오빠 같은 경우 뒤에서 세심하게 받쳐주는 스타일이라면, 기웅이 오빠는 앞에서 끌어주면서 받쳐주는 스타일이다. 오빠들과 대본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의논을 주고받으며 만들어나갔다. 진짜 최고였다. 연기할 때 편하고 재밌게 할 수 있었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HB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꼰대인턴' 한지은 "김응수 선배님, 현장서 '찐' 아빠였다" [인터뷰②] '꼰대인턴' 한지은 "노라조 '사이다', 분위기+흥에 취해 불러"[인터뷰③] 한지은 "요즘 인간 자체에 관심 多, 휴먼 멜로 도전하고파" 2020.07.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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